둥젠화 홍콩 행정장관은 16일 중국과 홍콩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오는 30일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둥 행정장관은 이날 홍콩을 방문한 중국 광둥성 관리들과 회동을 가진 뒤 "이것이 홍콩(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경제의 새로운 견인차를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협상이 시작된 이래 약 1년6개월을 끌어온 이번 협상의 타결은 사스(SARSㆍ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홍콩 경제에 희소식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은 지난 97년 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됐으나 중국 본토와 별도의 관세지역으로 운영돼 왔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