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수생제 폐지를 촉구하며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1주일째 농성중이던 외국인 노동자 공대위 소속 회원 30여명이 16일 국회 의사당 본관 앞에서 침묵 시위를 벌이려다 경찰과 충돌했다. 농성단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 진입, '외국인 이주 노동자 추방 반대', '산업연수생제 폐지' 등의 구호가 적힌 조끼를 입고 국회내 본관 주변을 행진하려다 이를제지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조끼를 걸친 농성자 10명을 국회 밖으로 끌고 나갔고, 나머지 회원들은오후 1시까지 본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으나 충돌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