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EU집행위원회가 2004년부터 시행예정으로 추진중인 신화학물질관리정책(REACH)의 법제화에 대응, 내달초 한-EU공동위원회에 공식의견을 제출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EU의 신화학물질관리정책 법안이 무역상 기술장벽으로 작용하지않도록 요구하는 한편 관련업계의 의견을 수렴, 세부지침 등 운용요령에 최대한 이를 반영토록 할 방침이다. 신화학물질관리정책은 화학물질로부터 건강, 안전 및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모든화학물질에 대해 등록, 평가, 승인을 받도록 하는 총체적 관리체계로 내년 10월 EU의회와 집행위원회의 공동결정을 통해 최종 입안될 예정이다. 이 법이 제정될 경우 업계는 연간 300억달러의 추가비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한해 1조2천억원의 화학물질을 EU에 수출하는 우리나라도 선진국 수준의 안전성 및 독성 평가자료 제출에 따른 적잖은 경제적 타격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