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태국 건강 관광수입이 시설 확충, 말레이시아와 협력 강화 등을 통해 향후 3년간 1천억바트(24억달러)에 이를 수있을 것이라고 수다랏 케유라판 태국 보건장관이 15일 밝혔다. 수다랏 장관은 휴양지 푸켓에서 추아 주이 멩 말레이시아 보건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태국이 건강 관광 수입을 두배로 늘려 아시아의 건강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이어 "건강 관광 사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 향후 3년간 1천억바트의 수입을 올릴 것"이라면서 "건강 관광 사업에는 건강 관리 및 검진, 마사지,약초 및 온천 요법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보건 장관들은 이번 회담을 통해 약초 개발, 헬스 관광, 의료 연구, 식품 및 의약품 기준 감독, 전염병 통제 등 5개 부문의 협력 증진에 합의했다. 추아 말레이시아 보건 장관은 "태국이 전세계 관광객을 모두 유치할 수 없으며말레이시아도 마찬가지"라면서 "그러나 양국이 건강 관광 사업을 함께 추진할 경우더욱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에는 해변과 휴양지를 찾는 여행객 뿐 아니라 저렴한 의료 비용을 장점으로한 치료 목적의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데 작년에만 60만명의 외국 관광객들이 태국에서 건강관련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방콕 AF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