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박들의 해양 사고가 4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안전심판원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까지 국내 선박이연근해나 원양에서 당한 해양사고 건수는 총 185건으로 잠정 집계돼 하루평균 한차례 이상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는 작년 같은기간의 227건에 비해서는 18.5%나 감소한 것이다. 특히 대형 해양사고에 의한 사상자수는 10명에 그쳐 작년 동기(14명)보다 크게줄어들었다. 올해 사고유형별로는 충돌이 60건으로 가장 많았고 좌초와 침몰이 각각 25건과23건으로 조사됐다. 또 사고선박 274척 가운데 어선이 237척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화물선이 34척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해양사고 발생건수는 지난 99년 849건에 달했으나 2000년 634건, 2001년 610건으로 줄어든뒤 지난해에는 557건에 그쳤으며 현재 추세라면 올해는 500건에도 못미칠 전망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해양안전종합대책을 꾸준히 실시한 결과 해양사고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밖에 사고 건수가 가장 많은 어선의 수와 출항 횟수가줄어든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