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66570]는 세계 최대의 가전시장인 북미지역 공략을 위해 본격적인 `브랜드 마케팅'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본사와 정보통신 등 3개 사업본부의 현지법인 및 마케팅 담당자30여명으로 `북미 LG브랜드 협의기구'를 구성했으며 이를 계기로 오는 2005년까지약 3억달러를 투입해 체계적인 현지밀착형 통합 브랜드 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와 관련, 라스베이거스 FSE 멀티미디어 쇼와 로스앤젤레스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윌튼 극장을 오는 2008년까지 각각 후원하기로 했으며, 뉴욕 맨해튼타임스퀘어의 옥외 광고도 첨단 소재인 LED 광고로 바꿀 방침이다. 회사측은 FSE몰에서의 신제품 발표회 등을 통해 연간 100억원 규모의 홍보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윌튼 극장 후원을 통해서는 극장명을 `윌튼 LG'로 바꾸는 등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 17개 도시순회 로드쇼나 자동차업체와의 공동 마케팅 등을통해 현지밀착 마케팅을 전개하고 최첨단 홈네트워크 제품과 디지털 미디어 제품군등 총 30여종의 프리미엄 신제품들을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10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DDM 사업본부 우남균 사장과 제니스의 이덕주 사장, 딜러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딜러 컨벤션'을 열어PDP, LCD TV, 디지털HD 셋톱박스, 홈네트워크 제품 등을 선보였다. 우남균 사장은 "LG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인 플라즈마,LCD, HDTV와 홈네트워킹 분야에 대대적 투자를 하고 있다"며 "세계적 기술력과 파트너십을 갖춘 만큼 2005년 `북미시장 톱3 브랜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니스의 이덕주 사장은 "미국 시장에 최고급 LG브랜드를 소개하기 위해 연간 1억달러 이상의 광고비가 전략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