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서는 에너지 수입선다변화, 대체 에너지 개발, 국제 협력체제 구축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것으로지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2일 `신 에너지 위기요인과 동북아 에너지 협력'이란 제목의연구 보고서에서 국내외적으로 새로운 위기 요인들이 등장하면서 에너지 안전보장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세계 에너지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는 동시에 기후변화협약 등 국제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적으로는 에너지 해외 의존도, 에너지 다소비형 사업구조, 대체 에너지 부족 등 기존 문제점 외에 중동지역에 대한 에너지 의존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원유 수요가 급증하면서 동북아시아 지역의 원유 및 석유제품의 수급 불균형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북미나 유럽에 비해 원유가격이 높아지는`아시안 프리미엄'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이같은 위기 요인을 효율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베리아 횡단 원유 파이프라인 건설 등을 통한 수입선 다변화와 일본, 중국 등 주변국과 석유 공동비축 및 융통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적으로 대규모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시장의 유도성과 가격 투명성이 높은 브렌트유를 기준으로 원유도입 가격체제를 정비하는 한편 유망 대체에너지 기술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