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D램 반도체 업계가 최근의 400㎒급 더블데이터레이트 D램(DDR 400) 공급부족 현상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인텔이 신형 865칩셋을 출시하면서 전세계에서 DDR400의 수요가 늘어났지만 하이닉스 반도체[00660]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같은 회사들이 제품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파워칩 세미콘덕터나 난야 테크놀로지, 프로모스 테크놀로지 등 대만 회사들은 생산 설비를 갖추고 DDR400 제품의 출하량을 늘릴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파워칩은 자사의 12인치 웨이퍼 공정에서 만들어지는 256메가바이트 DDR 400 제품의 무결점 비율이 80%에 달해 개당 제조 원가를 2.5달러까지 낮출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고 프로모스 역시 이 비율이 80%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현재 개당 4.8달러인 DDR400 제품 가격이 올 4.4분기에는 개당 6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대만 D램업계는 최근의 DDR400 가격 상승이 재고 확보에 나선 소매업체들과 D램 모듈 제조업체들이 대량으로 제품을 사들였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