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기존의 S&P글로벌 1200지수 시리즈를 개편, 한국 등 아시아 4개국 증시를 포함하는 'S&P 아시아 50 지수'를 새로 출범한다고 10일 밝혔다. 'S&P 아시아 50 지수'는 호주 증시의 50대 기업을 포함하는 S&P/ASX50과 함께아시아 태평양 지역 증시에 대한 새로운 기준 지표로 활용되며 오는 23일부터 적용된다. 이로써 전세계를 7개 지역으로 나눈 S&P글로벌1200 시리즈에는 미국 대형주를포함하는 S&P500지수, 유럽 지역을 포괄하는 S&P 유럽 350, 캐나다의 S&P/TSX 60 등과 함께 S&P 아시아 50 지수와 S&P/ASX50가 새롭게 포함된다. 'S&P 아시아 50 지수'는 한국과 홍콩, 대만, 싱가포르의 50개 대형 기업들로 구성되며 시가총액 가중, 프리플로트 조정 방식으로 편입 종목을 선정하고 이들 종목은 한국 등 4개국 증시 시가총액의 60%에 해당한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05930]와 POSCO[05490], 국민은행[60000] 등 9개 기업이포함되며 한국 기업의 'S&P 아시아 50 지수' 편입 비중은 29%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79억4천400만달러로 14.3%의 비중을 차지, 'S&P 아시아5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최대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POSCO의 편입비중은 3.5%(시가총액 92억3천만달러)로 50개 편입종목 가운데 7위에 랭크됐으며 국민은행은 3.1%(시가총액 82억300만달러)의 비중으로 8위를 차지했다. 19개 기업이 편입되는 홍콩의 비중은 전체의 36%로 4개국 가운데 가장 비중이높고 14개 기업이 편입된 대만과 8개 기업이 포함된 싱가포르의 비중은 각각 20.5%와 14.5%다. S&P지수 사업부의 로버트 사코트코 전무는 "S&P 아시아 50 지수는 가장 규모가크면서 투자 가치가 높은 아시아 기업을 대표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안된 것"이라고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