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중소기업들의 사이버 수출이 올들어 부쩍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 1-5월 인터넷 중소기업관(www.koreasme.org)을 통해 사이버 수출에 성공한 업체는 총 194개사, 수출실적은 4천969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81%,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중소기업관 일일 평균 접속건수도 51만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34.2% 증가해 사이버 수출 상담도 더욱 활성화됐다. 수출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사스 발생지역이었던 동남아로의 수출이 1천16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74%나 증가했고 중국으로의 수출도 485만달러로 22% 증가하는 등 이 두 지역으로의 수출액이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밖에 유럽으로의 수출액은 59% 증가한 531만달러,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3% 증가한 8천263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인터넷 중소기업관은 중소기업 제품 홍보를 위해 업체별 홈페이지와 온라인 상품카탈로그를 국어, 영어, 일어 등으로 제공하면서 사이버 수출 마케팅을 지원해 주는 사이트로 지난 96년 개설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사스를 계기로 사이버 수출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3차원 전자카탈로그 400개 및 다국어 홈페이지 1천300개 제작을 신규로 지원하는 등 사이버수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