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 경매업체인 이베이가 인터넷 경매 프로그램 관련 특허권 소송에서 패소,총 3천5백만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게 됐다. 미 연방법원은 27일 "이베이가 머크익스체인지의 인터넷 기반 경매 프로그램 특허권을 의도적으로 침해한 것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이번 재판은 2001년 9월 머크익스체인지의 창업자 토머스 울스톤이 "이베이가 머크익스체인지의 온라인 경매 프로그램을 아무런 대가나 허락 없이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베이는 이에 대해 "울스톤이 특허를 획득한 1995년 이전에도 유사한 온라인 경매 프로그램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의 특허권은 인정될 수 없다"며 맞서왔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