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연구개발(R&D) 예산의 19%선에 머무르고 있는 기초연구 비중을 2007년까지 25%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GDP(국내총생산)의 2.9%인 국가연구개발 투자도 3%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기존 행정고시와 기술고시를 장기적으로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A15면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26일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참여정부의 과학기술 기본계획,이공계 전공자 공직 진출 확대 방안 등 6개 안건을 심의·확정했다. 과학기술위원회 수석간사인 박호군 과학기술부 장관은 이공계 출신 고급 두뇌를 확보하기 위해 행정 기술 복수직에서의 기술직(국·과장급 기준) 임용비율을 42.2%에서 5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박 장관은 또 이공계 출신들의 상위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현행 기술직렬을 통합하고 기술고시 제도를 대폭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5년부터 기술고시 1차시험을 공직 적격성 테스트(PSAT)로 전환하고 2차시험을 필수과목 위주로 개편하겠다고 설명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또 정부 연구개발 예산을 늘리고 기초연구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제2의 과학기술입국'과 '과학기술 중심사회'를 실현하기로 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