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연대로 반부패.투명성 분야를 논의하는 제11차 반부패 세계회의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강금실 법무장관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원칙과 가치의 현대화도 중요한 의제로 떠올랐고, 투명하고 예측가능하며 공정한 사회는 세계인모두가 간직하고 지향해야 할 공통의 가치이자 이념으로 부상했다"며 "우리 모두는모든 부패를 일소해 내일의 보다 나은 세계를 창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반부패 국제회의는 28일까지 110여개국의 반부패 분야에 종사하는 각국 정부.국제기구 공직자와 시민단체 및 학계 관계자 1천여명이 참석, `다른 문화, 공통의 가치'라는 주제하에 4차례 전체회의와 60개의 워크숍을 열게 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반부패.투명성 확보를 위한 행동계획이 포함된 `서울권고문(Seoul Recommendations)'을 채택될 예정이다. 법무부와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둔 국제투명성기구(TI), 반부패 국제회의(IACC)이사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회의에는 존 윌리엄스 반부패 국제의원기구(GOPAC) 회장, 신학자인 한스 쿵 독일 튀빙겐대 교수, 인도의 정신적 지도자인 스리스리 라비상카씨 등 저명인사가 참여했다. 반부패 국제회의와 함께 오는 29∼30일에는 각국 사정분야 각료, 공직자, 학계등 대표들이 참석하는 제3차 반부패세계포럼(GF)이 열린다. 법무부가 회의 준비를 맡은 반부패세계포럼에는 100여개 국가에서 100여명의 각료급 인사들을 포함, 모두 8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존스턴 OECD 사무총장과 나이어 UN 사무차장, 도널드 에번스 미국 상무장관 등이 기조연설을 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