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제조물책임)보험에 가입한 중소기업이 늘어나는 등 중소기업들의 PL 대응실태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최근 중소기업 933개사를 대상으로 `PL법 대응실태'를 조사한 결과, PL보험에 가입한 업체가 전체의 26.2%로 지난해 8월 조사 당시의 15.8%보다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PL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업체 중 48.8%는 PL보험을 가입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현재 PL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전체의 70.2%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PL담당자를 지정하고 있는 업체는 61.6%, PL담당부서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45.5%로 지난해(59.8%, 43.2%)보다 모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PL대책을 추진하지 않는 업체들은 그 이유로 `인력 및 자금부족'(32.1%)을 우선적으로 꼽았으며 이밖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29.1%), `사고발생 위험이 적어서'(24.6%) 등의 순이었다. PL법과 관련해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항은 `PL관련 정보제공'(51.6%), `업종별 매뉴얼 보급'(38.0%), `PL교육지원'(35.2%)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