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항공기 제작 컨소시엄인 에어버스는 21일 최신초대형 항공기 A380을 올해 120대 가량 수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지금까지 받은 A380 주문이 103대이며 이중 17대는 화물기라고 말했다. A380은 1등석과 비즈니스 및 이코노미 클라스로 구분된 좌석수가 모두 555개로,미국 보잉사의 경쟁기종인 747-400 점보 제트기보다도 덩치가 큰 사상최대의 항공기로 기록된다. A380의 이륙시 무게가 560t에 이르기 때문에 몇몇 주요 국제공항은 이착륙시설을 개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A380의 처녀비행은 2005년에 있을 예정이다. 에어버스측은 "지금 추세로라면 금년말까지 120대의 A380 확정주문을 받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A380이 보잉 747-400보다 덩치는 크지만 운항비용은 오히려 싸게 먹힌다고 설명했다. 에어버스는 한편 독일의 함부르크 근교에 A380 제작을 위한 새 공장을 완공,이날 가동에 들어갔다. 여기서는 에어버스가 수주한 A380의 절반가량이 제작되며 나머지 절반은 프랑스의 툴루즈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에어버스 독일법인의 최고경영자(CEO) 게르하르트 푸트파르켄은 그러나 달러 약세로 회사가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달러가치가 이대로 가면 우리에게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버스는 올해 비용을 10억유로나 줄였으나 A380 프로젝트 투입비용은 한푼도깎지 않았다. (함부르크 d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