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발명 교육에 평생을 바친 교육자.' 한국학교발명협회 김두선 회장(74)은 이렇게 통한다. 김 회장은 지난 1951년 교직에 발을 들여놓은 이래 고희를 훌쩍 넘긴 지금까지도 학교 발명을 위해 온힘을 다하고 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은탑 산업훈장을 받는다. 김 회장은 안동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초등학교 교사,교감,장학관,교장,교육장,서울시 교육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이 과정에서 학교의 발명 교육이 대단히 미약함을 깨닫고 지난 1994년부터 한국학교발명협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청소년발명영재단의 총재로 취임하면서 10만 발명 꿈나무 육성과 발명 입국을 위한 학교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학생들이 발명과 창작 활동을 제대로 하려면 기초적인 여건을 잘 갖춰줘야 합니다. 우선 학교에 주요 공작 기계와 실습 도구를 갖춘 발명공작교실을 세우는 게 절실했습니다." 김 회장은 이런 문제 의식에서 출발,1997년부터 서울시 교육청이 서울지역에 13개 교실을,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에 28개 발명공작교실을 각각 설치토록 했다. 발명공작교실은 현재 각급 학교에서 선발된 발명영재를 중심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발명은 국가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며 "선진국의 대열에 오르는 그 날까지 학생들의 발명 의욕을 복돋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02)707-0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