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전자양판점들의 주말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다. 전자양판점 하이마트의 경우 지난 1·4분기 주말 매출이 전체 매출의 40.8%를 차지해 지난해 1·4분기의 36.7%에 비해 4.1% 포인트 높아졌다. 주말 매출 비중이 40%를 넘어선 것은 하이마트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하이마트는 가족단위 주말쇼핑객들을 위한 매장 개편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주말에 매장안에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동선을 넓히고 주차장도 늘리기로 했다. 전자랜드21의 1·4분기 주말 매출 비중은 65%로 하이마트보다 20% 포인트 이상 높다. 다수의 중형 점포를 가지고 있는 하이마트와 달리 소수의 대형 점포 중심으로 영업망을 갖췄기 때문.지난해 1·4분기에 비해서도 5% 포인트 이상 높다. 전자랜드는 사은행사를 주말에 집중적으로 펼치는 등 주말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임대매장들이 모여있는 테크노마트도 예외가 아니다. 테크노마트의 지난 4월 주말 주차장 이용 차량대수는 평균 1만6천대로 1년 전(8천대)의 2배나 됐다. 같은 기간 중 평일 평균 주차대수는 1만대에서 8천대로 20% 줄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