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2위 PC생산업체인 미국 델컴퓨터는 올들어 PC 및 서버 컴퓨터 시장에서 점유율이 오른데 힘입어 순익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델은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 2일로 끝난 올회계연도 1.4분기의 순익이 5억9천800만달러(주당 23센트)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4억5천700만달러(주당 17센트)에 비해 31%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같은기간 매출액도 95억3천만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기간의 80억7천만달러에 비해 18% 늘어나 것으로 나타나 5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 매출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는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톰슨 파이낸셜이 최근 주요 애널리스트들을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인 97억5천만달러 매출과 주당 24센트 흑자에 비해서는 다소적은 것이다. 회사측은 중국과 10개 유럽국가에 대한 제품 출하대수가 각각 67%와 30% 늘어나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전세계적으로도 출하가 29% 늘어나 같은기간 PC업계의평균 출하증가율인 마이너스 1%에 비해 실적호조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나스닥증시에서 델의 주가는 전날보다 7센트 하락한 32.18달러에 장을 마쳤다. (라운드록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