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연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도로 유가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12일 뉴욕상업거래소의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은 한때 배럴당 27.68달러로 정규장 폐장가보다 33센트(1.2%)까지 올랐다가 저녁 8시21분(한국 시각 13일 오전 9시21분) 현재 27.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유가는 이날 정규 거래에서 지난달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는 발표로 최근 사흘 동안의 상승세를 접고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37센트(1.3%)가 내린 27.35달러에 장을 마쳤다. 사우디 내무부와 병원 관계자들은 이날 리야드의 외국인 거주 지역과 미국 합작기업 건물 등에서 12일 밤과 13일 새벽(현지 시각) 테러로 추정되는 네 차례의 연쇄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한 부상자 50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구나 힐스에 있는 알타베스트 월드와이드 트레이딩의 마이크 암브러스터 석유중개인은 "시장을 조금이라도 움직이도록 촉발할 소지가 있다면바로 그런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드니 블룸버그=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