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의 중대형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제품 월간 출하량이 업계 최초로 1백50만대를 돌파했다. 13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한국과 대만의 7개 주요 TFT-LCD 제조업체들의 월간 실적 집계 결과 LG필립스LCD는 지난 3월 중대형 TFT-LCD 출하량이 2월보다 20% 늘어 1백50만2천대를 기록했다. LG필립스LCD의 출하량 1백50만대 돌파는 지난해 5월 세계 첫 5세대 생산라인이 성공적으로 가동돼 월간 출하량 1백만대를 넘어선 뒤 10개월만이다. LG필립스LCD의 1∼3월 출하량은 3백51만2천대로 지난해 1분기 출하량(79만대)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는 3백39만대로 2위에 올랐다. AU옵트로닉스와 치메이가 각각 2백32만5천대와 1백79만대로 뒤를 이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정확한 노트북용 LCD 출하량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LG필립스LCD가 올해 1분기 노트북용 LCD부문에서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추월해 모니터용과 노트북용 시장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