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7년이면 국내 가정의 절반 정도는 집안에서 원격진료나 원격교육을 받고 외부에서 휴대폰으로 가전기기와 냉.난방기기를 작동할 수 있는 디지털 홈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정보통신부는 2007년까지 2조8백억원을 들여 1천만가구에 디지털 홈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획을 마련, 12일 발표했다. 이에 필요한 재원은 정부출연 6천4백억원, 민간투자 1조4천억원으로 충당키로 했다. 올해 1천3백31억원을 시작으로 2004년 2천5백64억원, 2007년 6천7백44억원 등 순차적으로 투자를 늘려갈 예정이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우선 디지털홈 시범사업을 벌여 기존 주택과 아파트에 적합한 홈네트워크 모델과 유망서비스를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또 홈네트워크 장비와 서비스를 싸게 이용할 수 있는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서비스 제공자에겐 초기 투자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디지털홈 정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가전업체 중심의 인터넷정보가전 표준포럼을 디지털홈 표준화포럼으로 확대 개편하는 등 종합적인 민관의 협력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