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부산항 등의수출입 화물수송이 차질을 빚음에 따라 11일 긴급 화물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수출입 컨테이너 등 긴급 화물은 운송회사 직영차량과 화물연대 비가입 지입차량, 자가용 화물차량 등을 활용해 우선 수송하고 긴급 물동량의 경우 부산항과 수도권 복합화물터미널간 컨테이너 열차 수송력을 늘려 대처할 계획이다. 또 일부 화물은 연안해송으로 유도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철도청은 부산항과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간 컨테이너 임시열차를 하루 21개 열차 420량에서 26개 열차 650량으로 늘렸다. 이렇게 되면 철도를 이용한 수송분담률이 11.6%에서 최대 19.6%로 늘어나게 된다. 건교부는 또 이날 오전 최재덕 차관 주재로 동방, 대한통운, 국제통운, 세방기업, 천일, 국보, 동부, 한진, KCTC 등 10여개 대형 운송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화물수송 대책회의를 열고 화물연대와의 적극적인 협상을 당부했다. 건교부는 오는 13일로 예정된 화물연대측과의 실무협의회에 앞서 12일 오전 노동부와 산자부 등 관계부처 국장급이 참석한 가운데 화물연대 요구사항에 대한 최종정부 입장을 정리하는 회의를 개최한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