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맞춰 김호영 부사장 등 임원진 4명을 미국에 파견, 약 11억달러에 달하는 대 이라크 공사미수금 회수를 위한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임원진은 이날부터 16일까지 워싱턴과 뉴욕을 방문해 현지에서 열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리셉션 등에 참가, 미국의 정재계 인사들에게 이라크 미수금 회수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며 파견 기간에 미수금 회수를 위한 자문 법률회사도 선정하게 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방미활동을 통해 현대건설의 이라크 미수금 문제가 국제적으로 본격 거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아울러 이라크 전후 복구공사에 참여하기 위한 활동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