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북핵문제 등으로 2.4분기(4∼6월) 소비심리가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들의 절반가량은 경기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전국 1천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4분기 소비자태도지수가 전분기(48.5)보다 4.3포인트 하락한 44.2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미국 9.11 테러와 정보기술(IT) 거품 붕괴가 본격화됐던 지난 2001년 4.4분기(43.7)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작년 4.4분기(47.3)와 올 1.4분기(48.5)에 이어 3분기 연속 기준치(50)를 밑돌고 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