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와 화학회사인 제너럴 모터스(GM)와 다우 케미컬이 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에 합의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양사의 이번 합의는 자동차 제조업계가 궁극적으로 탄소 연료로 구동되는 엔진을 대체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연료전지 기술의 개발 계획 가운데 가장 구체화된진전이라고 타임스는 설명했다. 특히 이번 합의는 부시 행정부가 수입 원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연료전지 개발에 연방정부의 자금을 투입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으로물이 유일한 부산물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GM은 부산물인 수소를 방출하는 연료전지 `굴뚝'들을 다우의텍사스공장에 공급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연간 35메가와트의 전력(2만5천가구분)을다우에 판매한다. 다우는 이와 관련, 연료전지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당 약 500달러로 자동차용휘발유와 경쟁할 수 있는 가격인 50달러보다 훨씬 비싸지만 GM의 전기에 대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지급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양사는 다우의 최대 공장이 있는 텍사스에서 금명간 연료전지의 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타임스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