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 에너지부의 휘발유 재고증가 발표의 여파로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장중한때 배럴당 25.52달러까지 떨어진뒤 오후 7시 23분(한국시각 5일오전 8시 23분) 현재 25.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는 지난 2일 NYMEX 정규장에서 배럴당 36센트(1.4%) 내린 25.67달러에 장을 마쳐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내 정유업체들이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휘발유 생산을 확대하면서 재고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달 25일로 끝난 한주간 미국의 휘발유 재고량이 2.2% 늘어나 지난해 12월초 이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드니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