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30일 미국 달러화가 경기 비관론으로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한 반작용으로 급등세를 나타내며 온스당 340달러선에바짝 다가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은 전날에 비해 온스당 5.4달러(1.6%)나 오른339.40달러에 장을 마쳐 지난 3월12일 이후 약 7주일만의 최고 시세를 기록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현물가도 온스당 336.90-337.70달러선에 거래돼 전날의333.20-334.00달러선에 비해 3달러 이상 올랐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시카고 지역 제조업 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향후 미국 경기에 대한 비관론이 부각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4년만의 최저치로 떨어진 데 힘입어 금값이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투자운용회사 프로스펙터 자산관리의 레너드 캐플란 사장은 "달러화는여전히 유로화에 대해 과대평가돼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올 연말에는 금값이 온스당 380-400달러선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