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피해를예방하기 위해 중국 지역법인에 근무하는 현지 채용인이나 직원들에게 5월초까지 휴가를 주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사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위해 중국지역 인력중 주재원, 간부,필수요원을 제외한 중국인 직원들에게 5월초까지 약 열흘간 휴가를 실시키로 했다"면서 "간부와 필수요원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공장이나 매장 등은 계속 가동된다"고전했다. 그러나 직원들이 휴가를 떠나기 때문에 부분적인 가동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예상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베이징공장 직원들의 피로도가 높아져 사스 감염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하루 2개조가 10시간씩 모두 20시간 근무하던 것을 17시간으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삼성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이같은 방안 외에 사스 대책으로 공장소독, 마스크 지급, 주재원 가족 귀국, 위험지역 출장자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중국진출 기업들은 공장 직원중 사스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공장가동을 중단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이들의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