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의 도널드 카티 회장겸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5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에 따라 노동조합에 추가 양보안를 제시하는 등 파산을 모면하기 위해 마지막시도에 나선 아메리칸이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아메리칸의 3개 노조가 기존 18억달러의 인건비 절감안에 추가해 새롭게 제시된양보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 회사의 파산 보호 신청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메리칸이 안고 있는 어려움은 20여년간 이 회사에 재직해 온 카티 회장의 경력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한편 카티 회장의 후임 CEO에는 제럴드 알페이 최고영업책임자(COO), 회장에는시어스의 CEO 출신인 에드워드 브레넌 이사가 각각 선임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