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공장 라인 업그레이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스틴 공장의 기존 설비가 0.13미크론이나 0.15미크론급으로 낙후돼 이를 0.1미크론 이하 수준의 첨단 D램 생산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으로 내달초 설비 반입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금액은 첫해 1억달러에 이어 매년 일정 규모가 투입되며 총 투자액은 최소 2억달러에서 최대 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 반입식 행사에는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을 비롯해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 등이 참석하며 삼성전자측에서는 이윤우 사장이 참석한다. 이번 투자는 이미 1년전에 결정됐으나 내달 11일 시작되는 노 대통령의 방미에 앞서 한미간 경제우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반입식 행사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