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낙정 해양수산부차관은 21일 전남 광양항 개발의 지속적인 추진과 항만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오후 컨테이너부두공단 광양사업단에서 광양시장, 순천.광양상공회의소 회장, 항만관계자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광양항을 부산항과 함께 우리나라 양항제체의 한 축으로 육성키로 한 방침에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함께 2008년 완공예정인 광양 3단계 부두 1년 단축, 부두 사용료 조정,공사 지연우려 민간 투자자 개발 배제, 컨부두공단 광양이전 등을 적극 검토하고 광양항-수도권 연결 고속도 건설 및 철도복선화 조기완공을 위해 측면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양 컨부두 활성화 지연 중요원인 가운데 하나가 3개선석을 사용하고있는 다국적 기업 H사의 무성의 때문"이라며 참석한 H사 관계자에게 물동량 유치에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밖에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광양시 일대 가운데 광양항과 배후부지는 이에서 제외해 보다 투자와 개발이 유리한 관세자유지역과 국제물류 촉진지구로지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차관은 허성관 해양수산부장관이 지난 18일 광양항 방문때의 발언이 광양항차별대우 논란을 불러 일으킨 것을 의식한 탓인지 광양항 활성화에 대해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하고 2010년 세계박람회 여수유치 실패와 해양부 청와대 업무보고때 광양항 활성화 대책 누락 등에 대해 사과했다. 참석자들은 "일부 발언이 허 장관과는 다르고 광양항 개발에 대한 새로운 비전제시 등은 없으나 광양항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는 보여준 것 같다"며 "오늘 약속한 개선책만이라도 지속적으로 이행되기를 지켜 보겠다"고 말했다. (광양=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