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장기금리가 연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2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는 경기전망에 대한 우려로 국채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의 유통수익률이 전주말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0.625%로 거래됐다. 장기금리는 2002년 초만 해도 1.5% 선을 맴돌았으나 이라크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지난해 하반기 중 1% 선이 무너졌고 올 3월 0.7% 이하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디플레가 장기화되고 경기가 호전될 가능성도 낮아 조만간 0.6%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이와증권 관계자는 "이라크전이 예상보다 빨리 끝났지만 경기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해 기관투자가들의 돈이 안전한 국채에만 몰려 금리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