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액에 비례해 대출 이자를 깎아주는 예금.대출 복합상품이 국내 최초로 나왔다. 신한은행은 예금과 대출을 모두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예금.대출 일체형 상품인 '신한옵션플랜'을 22일부터 판매키로 했다. 신한은행은 이 상품에 대해 비즈니스모델(BM) 특허도 출원했다. 가입자는 옵션플랜통장(입출금통장)에 예치한 예금 잔액과 예치기간에 따라 대출이자를 감면받게 된다. 감면금액은 하루 단위로 계산돼 누적되며 대출이자 납부시점에 일괄 차감받는다. 예를 들어 1억원을 연 7%에 대출받는 고객은 연간 대출이자가 7백만원이지만 1천만원을 1년동안 예치할 경우 16만8천원(0.168%)을 감면받아 6백83만2천원만 내면 된다. 5천만원을 예금하면 84만원(0.84%)을 면제받는다. 이 상품은 예금, 대출 등 기존 상품분류 방식으로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예금.대출 일체형 패키지 상품이다. 자영업자와 같이 예금 입출금이 잦은 고객일수록 대출이자 감면 효과가 크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은행별 계좌별로 분산돼 있는 입출금거래를 옵션플랜 예금으로 집중하는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개인은 물론 기업도 가입할 수 있다. 신규고객 뿐 아니라 기존 거래고객도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입출금통장 중 하나를 골라 옵션플랜예금으로 지정하고 이자감면을 받고 싶은 대출을 지정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혜택을 볼 수 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