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색맹 및 색약자들이 컴퓨터 화면이나 TV 컬러휴대폰을 볼 때 정상인에 가깝게 색깔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영상처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ETRI는 이 기술을 활용,색맹이나 색약자들의 시각정보가 기록된 스마트 카드를 PC나 TV 등에 탑재하면 이들이 색상을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색약자들은 각자의 시각 특성에 맞게 변환된 지하철 노선도 및 거리 지도 등을 개인휴대단말기(PDA)에 저장,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TRI 홍진우 박사는 "한국인은 20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색각 장애를 겪고 있다"며 "올해 12월에 이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면 상당한 기술 수입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