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이란 두 가지 과제를 이뤄냈지만 남북문제와 부의 재분배 등을 놓고 첨예한 분열을 경험하고 있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19일자)에서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제를 심층 분석한 '스페셜 리포트'를 게재,한국이 처한 현 상황을 이같이 진단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특히 세대간 계층간의 의견분열로 개혁 정책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안보문제에 관한 한 경제분야만큼 높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 담당 수석 편집장 브라이언 베리 기자가 작성한 14페이지의 이 특집기사는 △민주화의 난제 △끝나지 않은 재벌개혁 △인터넷 중무장 △어색한 한·미동맹 △나쁜 이웃 북한 등을 주제로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지가 한국에 대해 종합 특집기사를 게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