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타이어사업 부문의 지분을 인수하는 군인공제회(이사장 김승광)는 군인과 군무원의 생활안정 및 복지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84년 설립된 군인복지 지원단체. 지난해말 기준 자산 규모는 3조4천664억원으로 기금을 리스 등 금융상품이나 건설, 부동산 등에 활발하게 투자해 대한토지신탁을 인수하는 등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큰 손'으로 부상했고 태릉.남성대.남수원골프장도 경영하고 있다. 포스코건설과 함께 지난해 4월 성남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위락단지인 분당구 정자동 일대 백현유원지 사업시행자에 공모, 당초 1순위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으나 `채점 오류'에 따른 재심사에서 2순위로 밀리기도 했었다. 군인공제회는 금호타이어 지분 인수를 통해 안정적 배당 및 원금회수나 기업 공개로 생기는 자본이익 취득 등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군인공제회가 안정적 자산 운용을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 차원에서 우량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는 금호타이어를 적합한 투자처로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