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닛산 등 일본의 주요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북미지역 판매망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는 현재 북미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도요타',`렉서스'에 이어 오는 6월부터 세번째 브랜드로 `사이온'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105개 대리점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도요타는 북미지역에서 194만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나 내년에는 이를 200만대로 늘릴 목표로 `사이온' 이외에도 중소형 승용차인 `xB'도 수출해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닛산(日産)자동차도 오는 2005년까지 수백언엔을 투입해 북미지역의 자체 판매망을 재정비하는 한편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과 픽업 트럭 등 2개의 차종을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미쓰비시(三菱)자동차도 북미 판매대행사의 수를 오는 2007년까지 현재보다 40% 늘어난 1천곳으로 늘리는 동시에 10개의 신형 차종을 출시해 판매대수를연 60만대로 늘릴 계획이며 마쓰다 자동차도 내년까지 대행사 수와 판매대수를 각각500개와 30만대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최근 일본내 자동차시장의 수요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업체들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비교적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북미지역에서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