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무선통신기기의 핵심 부품인 '2014 CSP 타입 쏘필터'를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쏘필터는 무선통신기기에서 송·수신되는 신호 가운데 필요한 주파수 성분만을 통과시키는 부품으로 휴대폰 TV VTR 무선전화기 등에 사용된다. 삼성전기가 이번에 개발한 '2014 CSP 타입 쏘필터'는 기존 2520 플립 타입 쏘필터에 비해 부피가 40% 작아 휴대폰 내부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대폭 줄어든 게 특징이다. 삼성전기는 현재 국내외 휴대폰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이 부품의 샘플을 공급하고 있으며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 올해말까지 모두 6백만개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