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예상보다 열악한 미국의 영업 환경 등으로 올해 25억달러의 순익 목표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GM이 미국내 매출 부진과 극심한 가격 경쟁으로 지난 1.4분기의 북미지역 영업 실적에 악영향이 초래된 데 대해 새로운 비용 절감 조치로 대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GM은 미국내 자동차 사업부의 순익이 1억달러 이상 감소했으나 적자에서 헤매던 해외 영업이 회복되고 금융 사업부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덕분에 1.4분기에 기대 이상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순익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GM의 경고는 이라크전 이후에도 소비자 심리의 호전이 구체화되기 힘들 것이라는 시장의 전반적인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존 디바인 재무 이사는 경제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올해 순익 전망을 거부한 채 각 분기에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만 말했다. 앞서 그는 GM이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 코프에 매각하려는 위성통신업체휴즈의 손실을 제외하고 25억달러(주당 5달러)의 순익을 예상했었다. 한편 GM은 휴즈와 방산사업부 매각에 따른 5억500만달러의 세후이익을 제외하고 지난 1.4분기에 10억달러(주당 1.84달러)의 순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억9천100만달러는 물론 자체 전망치인 주당 1.5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