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증권업협회(NASD)가 추진하고 있는 아메리칸증권거래소(AMEX.아멕스)의 매각 작업이 이번주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매각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NASD는 최근 미국 사모펀드 업체인 GTCR 골더 로너 LLC에 아멕스를 1억달러에 매각키로 하고 이번주에 계약서에 서명할 계획이다. 이 매각액수는 2년전 NASD가 매각희망가로 제시한 가격의 20% 수준이다. 이 소식통은 GTCR는 아멕스가 옵션 및 지수상장펀드(ETF)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인수후에도 현재의 운영체계와 경영팀을 유지할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GTCR측은 물론 NASD측도 공식적인 해명을 피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덧붙였다. 한편 NASD는 본래 임무인 증권업계의 규제 역할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지난해부터 뉴욕증권 거래소(NYSE)에 이어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주식거래소인 나스닥과 세 번째 규모의 아멕스 매각작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 AMEX에 상장돼 있는 종목은 600여개로 NYSE의 2천800여개와 나스닥의 4천100여개에 비해 아주 적은 상태이며 AMEX는 이를 만회하게 위해 최근 선물옵션과 지수 상장펀드(ETF)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