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의 수명은 보통 설립 후 3∼4년이면 가늠할 수 있습니다. 설립 4년째를 맞은 한샘도무스는 올해를 '재창조의 해'로 정하고 공격적인 경영을 추진할 겁니다." 조창식 대표는 올해의 경영전략을 이렇게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영업과 생산라인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현재 직영점 3곳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의 전시장 6곳을 올해 안에 11개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방배동 신사옥으로 이사하면서 꾸민 1,2층 대형 전시장이 매장확대의 신호탄인 셈이다. 또 조 대표는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인 고객관리능력과 경영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무엇보다 조 대표가 관심을 쏟는 부문은 '샘플하우스'마케팅이다. 그는 "고급 주상복합건물이나 아파트가 완공된 후 설치되는 '샘플하우스'는 매출 증대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목표 소비층을 직접 상대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소비자 역시 별도의 리모델링 공사없이 효율적인 동선파악과 쾌적한 환경을 제공받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다. 그는 "올해에만 이 사업에서 1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한샘도무스는 단순히 가구를 파는 단계에서 벗어나 공간을 파는 업체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의 다양한 기호를 반영한 현대적 디자인으로 국내는 물론 디자인의 본고장 이탈리아까지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