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를 신청한 온세통신의 금융권 부채규모는 1천9백여억원이며 은행권이 입게 될 피해는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은행연합회 기업여신정보시스템(CRT)에 따르면 지난 3월29일 현재 온세통신의 금융권 부채규모는 은행 7백53억원, 증권 5백37억원, 여신전문금융회사 3백4억원, 보험 2백10억원, 상호저축은행 1백억원, 종합금융회사 76억원 등 모두 1천9백79억원이었다. 은행권에서는 제일은행이 4백8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이 1백9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조흥(40억원), 외환(18억원), 우리(16억원), 한미(2억5천만원), 국민(1억4천만원) 등 나머지 은행들은 여신규모가 각각 50억원 미만이었다. 이와 관련, 제일은행은 "은행 고유계정에서 대출해준 것은 없고 기관이나 개인들이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매입한 기업어음(CP)이 대부분"이라며 "은행이 입게 될 손실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하나은행도 "모든 여신에 대해 선순위 담보권을 확보하고 있어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