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3위의 발전설비 제조업체인 독일 지멘스가 사업 다각화와 영업 강화를 위해 프랑스 알스톰의 산업용 터빈 부문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 분석가들이 14일 말했다. 파리에 위치한 알스톰은 터빈 부문 매각 대금이 7억(7억5천400만달러)-9억유로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뮌헨에 있는 지멘스는 알스톰의 매입을 이달 안에발표할 것이라고 이들 분석가는 전했다. 알스톰이 만든 발전 설비는 전세계 전력의 20%를 생산하고 있다. 지멘스가 알스톰의 터빈사업부를 인수하면 제너럴 일렉트릭이나 캐터필러 등 규모가 더 큰 경쟁업체들의 영역을 잠식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입원이 더 안정적인 서비스 계약 수주를 확대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JP 모건 체이스의 앤드리어스 윌리 애널리스트는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지멘스는 소형 터빈 공급 체제를 완전히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뮌헨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