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이 진행중인 대우건설[47040]과 대우인터내셔널[47050]이 주채권은행의 양호한 경영평가를 받아 경영정상화 가능성을 높였다. 14일 채권단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최근 대우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의 경영정상화 가능성을 평가한 결과 각각 95.6점과 90.2점을 줘 워크아웃 공동관리를 계속 진행키로 했다. 주채권은행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실적을 분기별로 평가하며 이행정도는 점수에 따라 `양호, 이행, 부진, 불량'으로 구분되는데 양사는 모두 90점 이상으로 `양호' 판정을 받았다. 이러한 평가 결과에 따라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채권단은 공동관리를 계속진행키로 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 등에 대해 다양한 점검항목별로 주채권은행심사역의 평가로 이뤄졌다. 다만 대우인터내셔널은 우발채무 및 차입금 규모 축소 등에 대한 현실적 대안이미흡해 대우건설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양사 모두 2001년 12월 채권단의 출자전환으로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됐으며 그동안 수출실적과 영업실적을 봐도 조기 경영정상화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