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중장기적인 재정건전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좀더 적극적인 정책 추진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경기침체가 계속될 경우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유럽지역 투자자들과 국제금융계 인사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경제 설명회'(IR)를 갖고 "상반기중 재정집행 규모를 작년보다 10조원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도록 하되 심리적 요인 등으로 급변동할 경우 미세조정(smoothing operation)을 통해 시장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핵 문제에 대해서는 "새로운 이슈가 아니고 지금도 한.미간 공조를 통해 잘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와 반기문 대통령 외교보좌관,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 박상훈 외교통상부 북미 심의관 등으로 구성된 사절단은 14일 미국 뉴욕에서 투자자와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한국경제설명회를 갖는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