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을 기업이 평가하고 정책별 만족도 지수를 도출하는 작업이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정책 수요자인 기업과 국민이 참여하는 정책운용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 아래 올해부터 정책 다면평가제도를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산자부 계획에 따르면 집행중인 정책에 대해 관련기업들이 6월과 12월 2차례에걸쳐 다면평가를 실시,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부서별.정책별 만족도 지수를 내기로했다. 평가작업은 10개 국(局) 별로 3-4개씩의 정책을 평가대상으로 선정, 외부 리서치기관을 통해 국당 70개 업체씩 모두 700개 기업을 상대로 실시키로 했다. 평가대상 정책으로는 무역정책국의 경우 일류상품발굴사업이나 수출보험제도가,에너지산업국은 가스산업 구조개편이나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건설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평가결과를 차관보 이하 서기관 이상의 연말 성과상여금 산정에 반영하고인사참고자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또 정책입안과정에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정책전문가 토론마당을 개설, 각계 전문가로부터 의견을 듣기로 했다. 아울러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의 추천을 받은 `옴부즈맨'을 임명, 정책집행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국민 고충을 신속하게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