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정도경영'을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이미 지난 93년 국내 기업 최초로 '불공정사례 신고센터'를 설치, 운영했다. 94년에는 '정직과 공정의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LG의 모든 회사와 임직원들이 지켜야 할 '윤리규범'을 제정.선포했다. 최근 LG는 지주회사 출범을 계기로 자회사별 책임경영 체제가 강화됨에 따라 자회사 감사위원회의 실질적인 활동을 지원하고, 주주감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LG 정도경영TFT(전담팀)'를 설치,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김태오 부사장을 팀장으로 LG계열사 인력과 공인회계사 경영시스템분석가 등 20여명으로 이뤄졌다. 정도경영팀은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자회사 감사위원회가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맡았다. 이를 위해 감사위원회로부터 요청받은 진단활동을 맡아 수행하는 한편 자회사의 소액주주 및 대주주를 위한 감시 기능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경영 투명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정도경영팀은 정도경영 이념을 확고히 정착하기 위해 LG 차원의 윤리강령을 재정비하고 이를 전파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자회사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조사활동을 통해 발생 가능한 비리 및 도덕적 해이 현상을 조기에 차단, 리스크 발생을 예방하고 자회사의 자체 경영진단 역량 강화를 지원하게 된다. LG는 이러한 정도경영TFT 활동이 우리사회를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만들어 가는데 기업부문도 사회 구성원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