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스테인리스스틸(STS) 냉연업체인 BNG스틸[04560]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00억원대의 사원주택을 매물로 내놓았다. BNG스틸(옛 삼미특수강)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경남 창원소재 사원아파트 총 180가구를 매각키로 하고 원매자로부터 의향서를 접수중이라고13일 밝혔다. 매물로 나온 사원아파트는 창원 신촌동 소재 19평형 80가구와 내동 소재 19평형50가구, 22평형 50가구로 BNG스틸은 단지별로 일괄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무수익 고정자산을 처분, 유동성을 확보해 오고 있다"며 "건설사, 부동산 개발회사 등이 많은 관심을 보여 매각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회사에서는 매각에 따른 기대수익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인근 아파트 시세 및 향후 개발 가능성까지 고려할 경우, 사원아파트 매각규모는 100억원대는 되리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계산이다. BNG스틸은 지난 2001년 말 현재 1천245%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작년 말 661%로절반 가까이 떨어뜨렸으나 여전히 과도한 수준이어서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옛 삼미특수강이었던 BNG스틸은 지난 97년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2000년 5월 INI스틸(옛 인천제철)에 인수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