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억달러로 추정되는 회계부정 사건 이후 미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보호를 신청했던 월드컴이 내주에 사명을 MCI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이 10일 밝ㅁ혔다. 월드컴은 지난 1998년 MCI 커뮤니케이션스를 인수하면서 미국 2위의 장거리 전화업체로 변신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파산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마이클 카펠라스 최고 경영자가 월드컴의 과거를 단절하는데 이번 사명 변경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7월 파산보호를 신청했던 월드컴은 내주에 미국 파산법원에 구조조정 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클린턴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