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과 사스(SARS) 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초대형 국제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세계 유명 인사들이 대거 방한한다.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유럽·미주·아시아 대륙의 정·재계 VIP들이 대거 참석하는 3극 대륙회의(Trilateral Commission)를 위해서다. 이 회의는 국제사회에서의 상호협력을 위한 비공식 국제연구단체로 지난 73년 설립됐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회의로 이 회의의 창립자이자 명예위원장인 데이비드 록펠러 록펠러재단 이사장이 참석한다. 이미 지난 8일 램스도르프 전 독일 재경부 장관이 방한했고 9일에는 칼라 힐스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장관,토머스 폴리 전 미국 하원 의장,도널드 그레이엄 워싱턴 포스트지 회장이 도착했다. 10일에는 피터 서덜랜드 영국 BP 회장(전 WTO 사무총장)과 록펠러,스탠리 피셔 씨티그룹 부회장,리언 브리튼 UBS글로벌 부회장이자 전 EU(유럽연합) 무역위원회 의장 등이 인천공항을 통해 내한했다. 고바야시 야타로 후지제록스 회장,마키하라 미노루 미쓰비시그룹 회장,유르겐 피첸 도이체방크그룹 회장 등도 곧 도착할 예정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